현대 고연비차 개발 ‘가속’

  • 입력 2008년 9월 5일 03시 04분


현대자동차가 미국이 정한 자동차 연료소비효율을 규정 시한보다 5년 앞당겨 고(高)연비 자동차를 내놓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고유가 상황으로 미국의 경쟁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연비 기술을 앞당겨 선보여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대차는 판매 모델의 평균 연비를 갤런당 35마일(L당 약 14.7km) 이상 높이도록 한 미국 시장의 기준을 정해진 시한보다 5년 빠른 2015년에 충족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인 이현순 사장은 “하이브리드카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가솔린 직접분사기술과 8단 자동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기술, 새로운 엔진 등을 사용하는 소형차로 연비 기준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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