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 TV공장 준공

  • 입력 2008년 9월 5일 03시 04분


삼성전자가 러시아에 연간 300만 대의 TV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세우고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4일 모스크바에서 서남쪽으로 87km 떨어진 칼루가 주에서 2억2800만 달러를 투자한 TV생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칼루가 TV공장을 독립국가연합(CIS)의 핵심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CIS지역을 포함한 동유럽의 평판TV 시장 규모는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러시아에서 TV 품목을 포함해 모니터 MP3플레이어 프린터 등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안드레이 벨리아니노브 러시아 관세청장, 아나톨리 아르타모노프 칼루가 주지사, 이규형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박종우 사장, 최지성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3일부터 러시아 현지 통신업체 스카텔과 공동으로 고속 무선인터넷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시속 120km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도 노트북 컴퓨터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M-와이브로(WiBro). 삼성은 올해 12월부터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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