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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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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합의안이 부결됐다.
현대차 노사협상 과정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2002년 임단협 이후 처음이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윤해모)는 4일 전체 조합원 4만4976명을 대상으로 노사의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4만2886명(투표율 95.35%) 가운데 찬성 1만6034명(찬성률 37.39%), 반대 2만6252명(61.21%)으로 부결됐다.
현대차 노사는 2일 마련한 잠정합의안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주간 연속 2교대제와 관련해 “2009년 9월부터 전 공장에서 1조는 8시간, 2조는 9시간 실시한다. 전주공장은 2009년 1월 중으로 시범 실시한다”는 근무 조건과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성과급 300%+일시금 300만 원 지급 등 임금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처럼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다음 주 초부터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