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세계 점유율 9% 목표 年 600만대 생산 박차”

  • 입력 2008년 8월 30일 02시 53분


정몽구(사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29일 “2010년까지 연간 60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9%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리조트에서 열린 ‘2008년 현대·기아차 대졸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 최고경영자(CEO)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사 중인 체코와 러시아 공장 등이 완공되면 현재 396만 대 정도인 현대·기아차의 연간 생산량이 6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세계 시장 점유율이 5.5% 수준에서 9%가량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환경 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하이브리드카를, 2012년경에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실용화해 이른 시일 안에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올해 안으로 11조 원을 투자하고, 4500여 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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