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年 조강생산능력 200만 t 늘린다

  • 입력 2008년 7월 18일 02시 52분


포스코는 17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에서 조강 생산량을 연간 200만 t 늘리는 신(新)제강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 네 번째), 김관용 경북도지사(〃 두 번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포스코
포스코는 17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에서 조강 생산량을 연간 200만 t 늘리는 신(新)제강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 네 번째), 김관용 경북도지사(〃 두 번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포스코
신제강공장 2010년까지 건설

포스코가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포항제철소의 연간 조강생산능력을 200만 t 늘린다.

포스코는 17일 이구택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제철소에서 신(新)제강공장 착공식을 했다.

신제강공장 건설은 포항제철소 건설 초기 100만 t 규모 전로(轉爐)를 보유하고 있던 1제강공장을 폐쇄하고 300만 t 규모의 전로를 갖춘 새로운 제강공장을 2010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공장의 건설로 포항제철소 조강 생산량은 스테인리스강을 포함해 현재 연간 1560만 t에서 1760만 t으로 늘어나게 된다.

제강공장은 용광로나 파이넥스에서 생산된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질기고 단단한 성질의 철강을 만드는 공장이다. 생산량은 쇳물을 담아 불순물을 제거하는 전로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포스코는 신제강공장 착공과 함께 연간 235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재용 연속주조기를 설치한다. 선재 제품은 피아노선, 스테인리스강선 등 강철선 제조 소재로 쓰이는 환봉을 말한다.

조강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면 열연 및 후판제품 등 일부 수입에 의존하던 선재 소재인 빌릿을 증산할 계획이어서 최근 심화되고 있는 철강 수급난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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