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휴가비도 ‘썰렁’

  • 입력 2008년 7월 9일 03시 23분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여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휴가비도 적게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종업원 100명 이상인 38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8년 하계휴가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 중 90.1%가 여름휴가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 중 여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58.8%로 지난해 65.2%보다 6.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여름휴가비는 평균 25만6000원(정액 기준)으로 지난해 28만 원보다 2만4000원(8.6%)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 여름휴가비는 대기업 29만5000원, 중소기업은 21만 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3만5000원, 3만6000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응답 기업의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3.9일로 지난해와 같지만 주말 휴무 등을 감안하면 실제 휴가 일수는 6∼9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4.2일, 중소기업 3.8일이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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