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칸 광고제서 두각

  • 입력 2008년 6월 20일 03시 02분


제일기획은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적인 광고제인 ‘칸 광고제’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고, 9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과를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일반 경쟁의 옥외 부문에서 제일기획이 출품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잠실 역사(驛舍)광고(사진)가 동상을 차지했고, 만 28세 미만 젊은 광고인이 참가하는 영라이언스 부문에서는 이 회사 사원인 신석진 씨가 은상을 수상했다.

홈플러스 잠실역사 광고는 개점을 앞둔 잠실역사의 기둥을 홈플러스 매장 진열대 사진으로 둘러싸서, 소비자가 잠실역사를 할인점으로 착각하게 만든 일종의 체험광고다.

이 광고로 홈플러스 잠실역점은 개점 당일 예상 매출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제일기획 측은 설명했다.

영라이언스 부문 은상 수상자인 신 씨는 물 1컵 마시고 1달러를 기부하는 ‘유니세프 수도꼭지 프로젝트’를 광고로 제작하는 과제에 대해 ‘1달러가 40명의 아이에게 신선한 물을 제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칸 광고제에는 총 2만8284편의 작품이 출품됐는데, 제일기획이 동상을 탄 옥외 부문은 10개 경쟁 부문 중 출품작 수가 2번째로 많은 5842편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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