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업계 인수합병 한창

  • 입력 2008년 5월 26일 02시 57분


중국 통신업계의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6.6%를 확보하고 중국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의 사업 전략도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3위 유선통신 업체인 차이나 톄퉁 그룹을 인수하기로 했다.

또 2위 이동통신 업체인 차이나 유니콤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 사업을 1위 유선통신 업체인 차이나텔레콤에 넘기는 대신 2위 유선통신 업체인 차이나넷컴과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신업계는 “중국 정부가 차이나 모바일의 독주를 막고 나머지 통신업체에 새로운 시장을 부여해 중국 유선 및 무선 통신업계의 균형적 발전을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언론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최근 “SK텔레콤이 차이나 텔레콤과 CDMA 사업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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