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유통 훈제연어에 식중독균

  • 입력 2008년 4월 19일 02시 58분


48개 제품중 7곳서 검출… 긴급 회수 조치

시중에 유통되는 훈제연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긴급회수 조치를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17일 국내 유통 중인 훈제연어 제품 48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리스테리아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발열, 구토, 설사 증세가 나타난다. 식품을 익혀 먹으면 리스테리아는 살균되지만 훈제 제품의 경우 익히지 않고 바로 먹기 때문에 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제품은 아워홈 ‘오리지널 훈제연어’, 명인수산 ‘훈제연어 프리미엄’ 2건, 우영수산 ‘훈제연어 슬라이스’, 유진수산 ‘훈제연어슬라이스’, 구주수산 ‘훈제연어슬라이스’, 노르웨이수산 ‘훈제연어’ 등 7건이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 3161.8kg 가운데 62.6%인 1980.2kg을 회수 압류하고 관할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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