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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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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올해 들어 사회정치적 분위기가 달라짐에 따라 이제는 (기업 투자와 관련해) 돈이 나올 분위기가 충분히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글로벌 경쟁이 ‘기업 대 기업의 경쟁’처럼 보이지만 실은 ‘나라 대 나라의 경쟁’으로 봐야 한다”면서 “나라 안에 있는 사람은 단합해야 하며 노사 문제에서도 회사는 안 되는데 노조만 잘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회장실에서 이뤄진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달라진 기업 환경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기업의 투자 부진과 관련해 “돈은 엄청난 겁쟁이”라며 반(反)기업 정서를 비판했던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지금은 작년이나 재작년보다 훨씬 좋아졌고 정치적으로도 안정된 사회가 될 것 같다”면서 “이제는 돈이 나올 분위기가 충분히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은 최고의 복지이고, 이를 위해 결국은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최근 전경련 회장단 회의 분위기를 보면 앞으로 투자가 상당히 활성화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소개했다.
기업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 이상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국민이 인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4·9총선과 관련한 10일 동아일보의 추가 질의에 대해 “18대 국회는 규제개혁 및 경제 살리기 관련 입법을 장단기로 나눠 조속히 추진하고 자원외교에도 적극 나서길 기대한다”면서 “지금까지는 국회가 민생과 경제를 등한시했는데 앞으로는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는 국회, 민생을 살리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