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결과 주가 영향 ‘엇갈리는 전망’

  • 입력 2008년 4월 11일 02시 59분


골드만삭스 “친시장 정책 긍정적 작용”

삼성증권 “이미 예견… 큰영향 없을것”

골드만삭스는 10일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등 다른 2곳의 보수 정당이 약진하면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보수 진영이 행정부와 의회를 동시에 장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선거 결과는 신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시장, 친성장 정책과 경제 개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총선 결과는 코스피지수(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시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선 정부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 센터장은 “이미 여당의 승리가 예견돼 있었던 만큼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로 현 정부는 투자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은 얻었지만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투자 활성화 조치를 실행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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