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외이사, 경영인 >교수 >변호사 順

  •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1분


1개 기업 평균 1.99명

한국 기업의 사외이사 10명 중 7명 이상은 경영인, 교수, 변호사거나 이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코스피 및 코스닥 기업 1509개사가 선임한 사외이사는 총 3002명(중복 선임자 제외하면 2794명)으로 지난해 3월 말보다 309명 늘었다.

사외이사들의 전직 및 현직은 경영인(40.3%)이 가장 많았고 이어 교수(22.2%), 변호사(10.4%)의 순이었다. 또 사외이사들의 전공은 경상계열(37.7%)이 가장 많았고 법정계열(16.0%), 이공계열(16.0%)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평균 연령은 55.4세로 지난해(55.7세)보다 0.3세 젊어졌다.

기업당 사외이사는 2005년 1.85명에서 2006년 1.90명, 2007년 1.92명, 올해 1.99명으로 늘었다. 2개 기업에 겸직하고 있는 사외이사는 208명이었다. 증권거래법에 따라 한 사람은 2개 기업까지만 사외이사를 맡을 수 있다.

올해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중에는 강동석(한진중공업) 전 건설교통부 장관, 라종일(덱트론) 전 주일대사, 송정호(고려아연) 전 법무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조성태(태양금속공업) 전 국방부 장관, 진대제(에스에프에이) 전 정보통신부 장관, 김종빈(GS건설) 전 검찰총장, 주선회(웅진코웨이)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이구택(하나금융지주) 포스코 회장, 지휘자 금난새(S&T홀딩스) 씨 등도 올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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