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계획 있는 중기 "올 평균 7.8명 뽑는다"

  • 입력 2008년 3월 27일 16시 47분


올해 채용을 진행하는 중견·중소기업의 기업 당 평균 채용인원은 7.8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와 IBK기업은행이 3월19~23일 신용등급 BBB 이상의 국내 중견·중소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2008년 신규직원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392개 사)의 83.9%(329개 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채용계획 및 규모를 확정지은 291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대비 채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올해 기업 당 평균 채용예상 인원은 작년 보다 0.9명 증가한 7.8명으로 집계됐다.

채용인원을 기업규모에 따라 살펴보면 종업원 수 1000~300명의 중견기업은 기업당 20.7명, 종업원 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평균 4.8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운송 업계가 3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음료(16.7명) △금융(14.4명) △건설(11.2명) △제조 및 기타(7.3명) △전기전자·정보통신(5.4명) △자동차(4.3명) △유통·무역(3.9명) △기계·철강(2.9명) 순이었다.

주요 채용분야(복수응답)로는 32.5%(107개 사)가 '연구개발·기술·생산' 부문을 꼽았다. 다음으로 △영업 27.4%(90개 사) △경영·사무·마케팅 25.8%(85개 사) △전문직·특수직·교육 10.9%(36개 사) △인터넷·IT 9.1%(30개 사) △디자인 9.1%(30개 사) △서비스 8.2%(27개 사) △유통·무역 6.7%(22개 사) 등의 순을 보였다. 분야별 공채를 실시하겠다는 기업은 12.5%(41개 사)였다.

채용시기(복수응답)를 월별로 살펴보면, 4월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19.5%(64개 사)로 제일 많았고, 다음은 △3월 13.4%(44개 사) △6월 4.6%(15개 사) △5월 4.0%(13개 사) △9월 3.6%(12개 사) △10월 3.6%(12개 사) △7월 2.4%(8개 사) △1월 1.2%(4개 사) △2월 1.2%(4개 사) △8월 1.2%(4개 사) △12월 0.9%(3개 사) △11월 0.6%(2개 사)의 순이었다.

올해 채용방식 중 지난해와 비교해 바뀌는 부분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24.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바뀌는 부분으로는 '면접방식 변경 및 강화'(38.9%), '독자적 채용방식 도입'(21.9%), '우대조건 변경'(12.2%), '열린채용 도입'(11.0%)을 꼽았다. 이외에도 '영어 인터뷰(말하기 시험) 도입'(4.9%), '개방형채용 도입'(3.7%), '해외인재 채용영역 확대'(3.7%) 등이 있었다.

한편 이들 중견·중소기업은 4월 4~5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업은행 주최로 열리는 'IBK 우수기업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올해 신규직원 채용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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