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휴대전화 보안 백신 첫 수출

  • 입력 2008년 3월 18일 02시 58분


국내 기술로 개발된 휴대전화 전용 보안 프로그램이 첫 수출 길에 나선다.

안철수연구소는 2003년 자사(自社)가 개발한 휴대전화 전용 백신 ‘안랩 모바일 시큐리티’를 대만의 보안 솔루션 업체인 파이론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폰, 개인휴대정보기(PDA) 등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OS)의 보안을 위해 개발된 이 백신 프로그램은 ‘심비안’ OS, ‘윈도 모바일’ OS 등 대부분의 모바일 OS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안연구소 측은 이 보안프로그램은 휴대전화 OS상에서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등 악성코드 수동검사 △V3 엔진 업데이트 △실시간 검사 △검사기록 관리 △바이러스 신고하기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파이론은 범용직렬버스(USB) 및 SD카드 전문 제조업체에 휴대전화용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로,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안연구소의 백신이 향후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사 및 여러 해외 이동통신사에 공급되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안연구소 측은 덧붙였다.

안철수연구소의 오석주 대표는 “최근 PC 수준의 무선인터넷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늘면서 앞으로 모바일 보안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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