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32개 국부펀드 중 17위

  • 입력 2008년 3월 8일 02시 51분


한국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투명성 책임성 등이 매우 낮아 전 세계 28개국 32개 국부펀드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17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KIC는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평가 결과 조직구조,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 운영의 신축성 등 4개 분야에서 25점 만점에 9점을 받아 32개 펀드 중 17위에 그쳤다.

1위는 24점을 받은 뉴질랜드의 국부펀드였으며 2위는 노르웨이 국부펀드(23점)였다.

KIC는 조직구조(8점 만점에 6점), 지배구조(4점 만점에 2점)에서는 중간 이상의 점수를 받았으나 투명성과 책임성은 12점 만점에 1점, 운영의 신축성은 1점 만점에 0점을 받았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발표한 ‘주요국 국부펀드 가이드라인 제정 움직임 및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등으로 국제 금융계에서 국부펀드의 영향력이 늘고 있어 규제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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