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황사? 우린 살짝 웃지요”

  • 입력 2008년 3월 3일 16시 06분


밤사이 전국적으로 극심했던 황사가 3일 오전 옅어진 가운데 서울 청운동 청운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하고 있다.[연합]
밤사이 전국적으로 극심했던 황사가 3일 오전 옅어진 가운데 서울 청운동 청운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하고 있다.[연합]
황사가 찾아오면서 대형마트 체인에서 삼겹살과 마스크 등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경우 기습 황사가 찾아온 지난 1-2일 이틀간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 삼겹살이 40t(4억원 상당)으로 전주 주말의 2배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0% 이상 높은 수치라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황사 때문에 야외보다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미세먼지 피해를 줄인다고 알려진 삼겹살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올해에도 황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3월 한 달간 삼겹살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늘어난 250t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1-2일 황사 관련 상품 판매현황을 집계, 전주 주말인 2월 23-24일과 비교한 결과 삼겹살 매출이 40%나 증가했다.

황사철 외출 시 유용한 마스크 매출은 전주보다 450% 늘었고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데에 필요한 손 살균세정제(핸드워시)는 112%, 구강 청결제는 122%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고 롯데마트는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황사로 뒤덮인 중국대륙<로이터/동아닷컴 특약>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영철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김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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