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도 휴대전화 보조금 1만∼6만 원 축소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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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은 다음 달 7일부터 월평균 이용 금액이 3만 원 이상∼4만 원 미만인 가입자를 제외한 나머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가입 시 휴대전화 구입비를 보조하는 휴대전화 보조금을 이전보다 1만∼6만 원 축소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평균 이용 금액이 3만 원 미만인 가입자는 보조금 지급액이 1만 원, 4만 원 이상∼9만 원 미만인 가입자는 1만∼3만 원, 9만 원 이상인 가입자는 5만∼6만 원 줄어들게 된다.

반면 월평균 이용 금액이 3만 원 미만이고 사용 기간이 8년 이상인 가입자는 보조금을 1만 원 더 지급받게 된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보조금 경쟁이 아니라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보조금 약관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내년 1월 5일부터 3월 26일까지 LG-LH2000, LG-LH2100, SPH-W3150, SPH-M4650 등 4가지 종류의 휴대전화에 한정해 기기 변경과 번호이동(신규) 가입자에게 3만 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SK텔레콤과 KTF는 지난달부터 3세대(3G) 휴대전화 보조금을 2G 수준으로 축소하는 등 이동통신 기업의 보조금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F는 내년 3월부터 자율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현행 보조금 관련 제도가 바뀌더라도 보조금을 크게 늘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회사는 “내년부터는 보조금을 받은 가입자가 손쉽게 이동통신회사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정보통신부가 일정 기간 의무가입 제도를 도입하지 않으면 보조금을 지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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