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건설기계 글로벌 톱3로 도약”

  • 입력 2007년 12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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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건설기계분야의 ‘글로벌 톱3’ 도약을 선언했다.

두산그룹은 미국의 건설장비 회사인 잉거솔랜드사(社) 산하의 밥캣, 유틸리티 이퀴프먼트, 어태치먼트 등 3개 사업부문에 대한 인수작업을 모두 마치고, 2012년까지 건설기계분야 매출 120억 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톱3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계획을 2일 발표했다.

두산은 이번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그룹의 중기 목표인 2015년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 달성의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시에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날(DII)이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그 산하에 인수한 3개 회사를 두기로 했다.

경영진은 현지 인력에 의한 자율경영이라는 원칙에 따라 밥캣 아메리카 사장인 데이비드 롤스를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날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은 “지금까지 인수합병(M&A) 경험을 통해 우리가 파견하는 인력을 최소화하고 기존 임직원을 중심으로 경영하는 것이 조직적 문화적 융합에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번 인수로 소형건설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밥캣 등 3개 사업부문과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존 중대형 건설중장비를 접목해 완벽한 건설장비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밥캣 등 3개 사업부문은 모두 각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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