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차기지도자 과제는 지속적 성장”

  • 입력 2007년 11월 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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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사진) 전 서울대 총장은 7일 차기 지도자에게 주어진 과제는 ‘지속적 경제성장’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 리더십을 만나다’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는 단기 수익 중심의 시장주의 패러다임이 지배해 계층 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경제 양극화도 심해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차기 지도자는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한 여건 조성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리더는 ‘시장’(市場)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차기 지도자는 전문성을 갖추고 창의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어느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아니었다면 (대통령이 돼서도) 능력 있는 전문가를 식별해 내지 못해 주변이 무늬만 전문가인 사람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 전 총장은 “국민에 대한 봉사가 아니라 자기 욕심과 이익을 위해 리더가 되려는 사람은 자격이 없다”며 “리더는 염치를 알고 차마 하지 못할 일과 하지 못할 말을 가려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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