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155억

  • 입력 200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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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올해 들어 9월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515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의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이 500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굿모닝신한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매출 5조4111억 원, 영업이익 5155억 원, 경상이익 5347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34.3%, 영업이익 22.3%, 경상이익 15.0%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현대제철 측은 이번 실적 호조에 대해 “열연강판 판매 증대, H형강 수출 호조, 원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열연강판의 경우 지난해 10월 완공된 B열연공장의 완전 정상화로 지난해 3.2%였던 시장점유율이 올해 12.8%로 올라섰으며, 1∼9월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2% 늘었다. 또 중동, 유럽, 미주 시장에서의 건설 호황으로 H형강 수출이 지난해 1∼9월에 비해 53% 늘어난 7100억 원에 이른다.

한편 현대제철은 현재 건설 중인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와 관련해 “10월 말 현재 79%의 용지 조성 공정과 73%의 항만공사 공정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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