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물자원 잠재력 크다”

  • 입력 2007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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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업 심포지엄 “함유도 낮아도 개발 여력 충분”

광물자원의 대량생산이 본격화하는 세계적 추세를 감안할 때 광물 함유도가 낮은 국내의 저(低)품위광도 개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한광업진흥공사 주최로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7 국내 광업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고려대 최선규 교수는 “세계 광물자원 탐사 방향이 고품위 소량생산에서 저품위 대량생산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한국도 이미 탐사 개발된 광맥에 매장된 저품위 광물에 대한 대규모 탐사에 나서야 한다”며 “몰리브덴 및 텅스텐, 연, 아연, 금, 은 등 6개 금속광물은 한국에서도 개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대 김정인 교수는 “국내 광업은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토양오염 모니터링과 환경영향 평가를 강화하고 폐(廢)광산을 문화공간으로도 적극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영태 산업자원부 광물자원팀장은 △국내 부존자원에 대한 탐사 확대 및 매장량 재평가 △자원개발 전문 인력 양성 △광업활동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 등 국내 광업 발전을 위한 12개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한편 최건 광진공 국내총괄팀장은 “산업의 발달로 광물의 새로운 용도 개발이 확산되면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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