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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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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안에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PS, 기은캐피탈 등 3개 공기업을 상장(上場)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본보 10일자 A1면 참조
한국지역난방공사-한전KPS-기은캐피탈, 연내 상장 추진
▶본보 10일자 A4면 참조
3개 공기업 상장 추진…‘대어’는 빠져 증시안정 효과 의문
재정경제부는 18일 오후 기획예산처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상장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지역난방공사의 지분 구성은 정부 46.06%, 한국전력 26.07%, 에너지관리공단 14.05%, 서울시 13.82% 등이다. 한전KPS 주식은 한전이 100%를 갖고 있으며 기은캐피탈 주식은 기업은행이 99.3%를 보유하고 있다.
3개 기업의 상장 물량은 각각 20% 안팎으로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장부가 5000원인 지역난방공사의 공모가는 3만9000원, 장부가 1만7000원인 한전KPS의 공모가는 2만2000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류성걸 예산처 공공정책관은 “재경부가 이날 회의에서 공기업 상장과 관련해 그동안 추진해 왔던 상황을 보고했다”며 “그러나 공공기관운영위는 공기업 주식 일부에 대한 상장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없어 최종 결정은 이달 열리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 정책관은 또 “정부안이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해당기관 이사회 등에서 최종 승인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상장은 일부 지분에 한해 실시하며 민영화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역난방공사 등 해당 공기업 노조는 이번 상장을 ‘민영화의 중간단계’로 보고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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