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美쇠고기 판매중단 7곳으로

  • 입력 2007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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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가 14일 롯데마트 서울 영등포점에서 시위를 벌여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한 롯데마트 점포는 7곳으로 늘어났다.

롯데마트는 전국 53개점 가운데 서울역점, 안성점, 충주점, 광주 상무점, 광주 월드컵점, 청주점 6곳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일부 단체의 시위로 13일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15일에는 영등포점이 추가로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는 미국산 쇠고기를 팔기 시작한 13∼15일 사흘간 매출이 약 4억5000만 원, 판매량은 약 20t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17일 오전에는 최초 수입 물량인 40t이 모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 축산담당 상품기획자인 정선용 씨는 “고객 반응이 예상보다 폭발적이어서 19일경 추가로 수입될 예정인 냉장육 30t도 일찍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씨는 또 “미국산 쇠고기가 품절되면서 대신 호주산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 호주산 쇠고기 매출도 덩달아 평소보다 40% 늘어나는 등 전체 수입 쇠고기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우 매출은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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