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기업 상장 확대 검토

  • 입력 2007년 7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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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PS, 기은캐피탈 등 3개 공기업의 연내 상장(上場)을 추진하기로 한 데 이어 앞으로 다른 공기업들의 추가 상장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본보 10일자 A1·4면 참조

정부 당국자는 10일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개 공기업은 1차로 선정된 상장 대상 기업”이라며 “다음 주에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는 이들 기업에 대해서만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앞으로 다른 공기업들에 대해서도 추가 상장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상장 대상 후보군으로는 한전KDN과 한국원자력연료 등 한국전력 산하 일부 공기업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가 공기업 추가 상장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연내 상장을 추진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개 공기업은 상장이 이뤄져도 시가총액이 모두 1조 원 선에 불과해 우량주 공급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들은 그동안 법 개정 없이 상장할 수 있는 10여 개 공기업을 추려내 상장 추진 작업을 벌여 왔다.

한전 산하인 한국남동발전의 경우 산자부와 한전에서 예상 공모 가격이 장부가에 크게 미달한다는 점을 들어 상장을 반대하고 있어 일단 제외될 가능성이 크지만 정부 일각에서는 여전히 상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조는 이날 열병합발전소의 전력을 공급받는 지역 주민과 연대해 상장 반대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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