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거린다고요? ‘몰링’ 중입니다

  • 입력 2007년 7월 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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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헌터’, ‘아티젠’, ‘크리슈머’, ‘ 몰링’, ‘마이크로 미디어 소비’.

영어사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 단어들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케팅 관련 신조어다.

LG경제연구원은 1일 ‘뉴 소비코드 5’라는 보고서에서 최근의 변화된 소비 동향을 분석하면서 이를 반영하는 신조어 5개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의 소비 동향은 △인터넷의 발달로 ‘똑똑한 소비’가 늘어나고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에 지갑을 열며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소비를 하고 △소비의 편리성을 중시하고 △자기표현의 욕구가 강한 것 등이다.

트레저 헌터란 가격 대비 최고 가치의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보를 탐색하는 ‘똑똑한’ 소비자다. 비약적으로 성장한 온라인 시장에서 자신만의 보물을 찾기 위해 애쓰는 트레저 헌터는 직접 상품 정보를 습득하고 품질을 꼼꼼히 확인한다.

아티젠은 ‘감성세대(Art Generation)’를 줄여서 만든 말로 세련되고 예쁜 디자인을 넘어서 예술을 담은 디자인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이다.

패션회사 쌈지가 앤디 워홀의 디자인을 적용한 의류 상품을 선보인 것은 이런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크리슈머는 창조적인 소비자(Creative Consumer)를 의미한다. 그들은 단순한 고객모니터링과 단발성 이벤트에 참여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품에 반영하고자 한다.

몰링은 복합 쇼핑몰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여가도 즐기는 소비 행태를 의미하고, 마이크로 미디어 소비는 누리꾼들이 온라인상에서 1인 미디어인 손수제작물(UCC), 블로거 등을 제작해 공유하는 것을 뜻한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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