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 매출액의 11.4%

  • 입력 2007년 4월 2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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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임금비율은 오히려 증가해 가격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대차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국내 기준)의 지난해 매출액은 27조3361억 원이며 임금지급액은 3조1177억 원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임금비중은 11.4%였다.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임금비중을 보면 삼성전자 7.5%, 포스코 5.3%, LG전자 7.8% 등으로 현대차보다 훨씬 낮았다.

현대차의 매출액 대비 임금비중은 2001년 9.2%, 2002년 8.7%, 2003년 9.7%, 2004년 9.6% 등으로 10%를 밑돌았지만 2005년 처음으로 11%대에 올라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3, 2005, 2006년은 영업부진으로 전년에 비해 매출액이 줄어들었지만 해당 연도에 지급된 임금 총액은 각각 그 전년에 비해 6.1%, 14.0%, 4.0% 증가했다.

특히 2004∼2006년 최근 3년 동안 매출은 27조4735억 원에서 27조3361억 원으로 1400억원 가량 줄었으나 임금지급액은 2조6312억 원에서 3조1177억 원으로 4800억 원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직원 1명이 한 해에 받는 평균 급여액은 2001년 1인당 4241만 원이었으나 2006년에는 5700만 원으로 올랐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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