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A 최종 협정문 공개 시간 더 달라”

  • 입력 2007년 4월 19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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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공개’ 더 늦어질 수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영문(英文) 원문과 부속서가 이르면 20일 국회에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이 중 일부는 한글로 번역돼 다음 주 일반에 공개된다.

그러나 양국이 법률적 검토를 거쳐 기술적 문구 등을 수정한 최종 협정문 공개 시기는 당초 예정인 다음 달 20일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한미 FTA 협상 수석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최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한미 FTA 이면합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부속서까지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20일 국회 한미 FTA 특별위원회와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500쪽가량의 협정문 원문과 부속서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어 다음 주 이를 한글로 번역해 200쪽 안팎의 문서를 국회에 보고하는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최종 협정문 공개 시점은 아직까지는 유동적이다.

김 대표는 “정부는 5월 20일을 목표로 협정문 공개를 추진할 생각인데 미국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한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FTA 추진단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캐나다 인도 멕시코 등 14개국과 FTA 협상을 벌이고 있고, 유럽연합(EU) 중국 등 38개국과 협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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