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美의회, FTA거부 어려울 것”

  • 입력 2007년 4월 10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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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의회에서 최근 타결된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려는 움직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양국의 전략적 유대를 감안하면 양국 의회가 승인을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 국회와 미국 의회의 FTA 비준 동의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8일 한미 FTA 분석기사에서 미키 캔터 전 미 상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캔터 전 장관은 “한국의 지정학적인 민감성, 그리고 북한의 존재를 감안하면 미국 의회가 한국과의 FTA를 거부하기가 무척 어려울 것”이라며 “FTA 문안의 구체적인 조항과는 상관없이 어떻게 해서라도 이를 통과시켜야 한다는 압력이 있으며, 이 같은 압력은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미 FTA가 미일 간 FTA 논의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킴벌리 엘리엇 수석연구원은 “한미 FTA가 의회를 통과하면 일본이 미일 FTA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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