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회계 2011년부터 국제기준 따라야”

  • 입력 2007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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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국내 모든 상장기업들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국제회계기준 도입 준비단과 한국회계기준원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회의장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장기업은 2011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해야 하고, 금융회사를 제외한 희망 기업은 2009년부터 적용할 수 있다. 비상장업체에는 별도의 간략한 회계기준이 적용된다.

상장기업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국제회계기준 적용 1년 전과 차이가 나는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상장기업은 주 재무제표를 현행 개별재무제표가 아닌 연결재무제표로 작성해야 한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구조하의 모든 기업들을 하나의 조직체로 간주해 재무상태 및 경영성적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배회사가 종속회사를 이용해 분식회계를 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이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대다수 국가는 연결재무제표를 주 재무제표로 공시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외국증시에 상장할 때 새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부담이 컸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외국 투자자의 국내시장 투자가 늘어 ‘동북아 금융허브’로서의 기본 틀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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