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3월 13일 15시 4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LG경제연구원은 13일 `제조업 2.0 시대를 준비하라'라는 보고서에서 "사용자 중심의 웹, 참여 중심의 웹을 말하는 웹 2.0이 전 부문으로 확산하고 있어 제조기업들도 이로 인한 게임의 규칙 변화를 예측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웹 2.0의 개방, 공유, 참여와 같은 특징으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보다 빠르게 적합한 외부역량을 확보하는 능력이 기업의 생존에 중요해 졌으며, 참여를 통한 상호작용의 증가는 기업의 의사결정방식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정보의 습득으로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화, 고도화되는 등 기업들이 직면한 사업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이전 시대 제조업 기업인, 제조업 1.0 기업들은 주류시장에 대응하는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게 가치창출의 기본이었다"면서 "이를 위해 기업들은 기술의 내부화와 폐쇄적 사업모델에 주력해왔으며, 대량생산을 했고, 조직 내 의사결정과정도 한 방향일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하지만 이 같은 사업방식은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기업들이 이제 새로운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제조업 2.0기업의 시대에는 무엇보다 외부역량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가치창출이 중요하다"면서 "기획부문에서 외부역량을 활용한 시간적, 금전적 비용절감과 집단적 창의성에 의한 가치창출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며, 고객의 참여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어야 하고, 더욱 다양화.고도화하는 고객의 욕구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역량과 사업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게 관건"이라며 "충성도 높고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