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협 “올해를 새 노사질서 구축의 해로”

  • 입력 2007년 3월 8일 03시 01분


경제계가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07년을 ‘새로운 노사관계 질서 구축의 해’로 선언했다.

경제단체협의회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대통령 선거를 맞아 노동계의 산별노조 확대 시도와 정치세력화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할 대선공약 정책 건의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단협은 이날 총회에서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환율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올해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 현상)으로 노동계의 강경 투쟁이 늘어나고, 정치권의 선심성 대선 공약이 남발될 경우 노사관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리라는 게 경제계의 우려다.

이에 경단협은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서 안정적 노사관계 질서를 수립하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주요 산별노조에 대한 경제계 공동 대응체제 수립 △노사의 공동 분규 조정반 운영 △대선 후보를 위한 대선 공약 정책건의서 작성 및 반영 △차기 정부의 노동정책 방향 제시 등이 나왔다.

경단협은 경제 5단체가 주축이 돼 구성한 전국 경제단체 협의체로 현재 업종별 경제단체 73개와 지방 경영자총협회 13개 등 86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