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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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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은 최근 경영간부 회의를 열고 최 씨를 부회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종 선임 여부는 이달 말 열리는 이사회와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되지만 최 씨가 최대 주주에 오를 것이 확실해 부회장에 선임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 회장의 유지로 설립된 양현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 씨는 양현재단이 소유한 지분 4.56%(328만 주)를 이미 확보했고 조 회장의 남은 지분 4.59%까지 상속받으면 총9.15%로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최 씨가 최대 주주로서 부회장에 오르더라도 회사 경영 경험이 없어 당장 경영에 나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 씨 본인도 조 회장 타계 후 수차례 경영에 뜻이 없음을 밝혀 왔다.
재계 일각에서는 한진해운이 한진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돼 있는데다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가 한진해운 지분 11.06%를 가지고 있어 최 씨가 경영에 나설 경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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