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법 반대’ 관련 주공 간부 2명 대기발령

  • 입력 2007년 2월 14일 02시 58분


대한주택공사의 경영지원본부장과 기획조정실장이 한꺼번에 경질됐다.

주택공사는 13일 이윤재 경영지원본부장과 김성균 기획조정실장을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에게는 주공 노동조합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토지공사의 임대주택 사업 참여를 보장한 임대주택법 개정안을 반대한 활동을 벌인 데 대해 관리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주공의 국회 관련 업무를 맡고 있어 노조의 활동을 지원했다는 문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화 주공 노조위원장은 “건설교통부가 노조 활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경영진을 경질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되 앞으로도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인 임대주택법 개정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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