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잔고 10조원 돌파

  • 입력 2007년 2월 13일 12시 26분


국내 증권사들이 취급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잔고가 1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13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증권사들의 CMA는 165만개 계좌에 잔고가 10조375억 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9월 말의 계좌 수 104만개, 잔고 5조5274억 원에 비해 4개월 만에 계좌 수는 59%, 잔고는 82%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RP(환매조건부채권)형 CMA 잔고가 5조5044억 원으로 전체 잔고의 55%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종금형 CMA 잔고 3조5122억 원, MMF(머니마켓펀드)형 CMA 잔고 1조209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장속도에서는 MMF형이 작년 9월 대비 195%나 급증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증권사 CMA는 증권계좌에 자산관리 기능과 소액대출, 입출금, 자금결제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결합해 고객 편의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킨 금융서비스로, 최근 체크카드 등 새로운 부가기능들이 추가되는 추세다.

증권 투자자인 경우 CMA 서비스에 가입하면 증권계좌의 유휴자금을 MMF나 RP 등 에 자동 투자해 추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증권거래없이 자금을 중단기적으로 운용하려는 고객에게도 유용한 자금운용 수단이 될 수 있다.

현재 종금형은 동양종금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서, RP형은 대신, 대한투자, 동부,메리츠, 미래에셋, 한국투자, 한화, 현대, SK증권에서, MMF형은 교보, 삼성, 우리투자, 푸르덴셜, 현대, CJ투자증권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이외에 굿모닝신한, 신영증권도 2월부터 RP형 CMA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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