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10장 중 3.6장 휴면카드

  • 입력 2007년 2월 12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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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계 카드사 카드 10장 중 3.6장은 1년 동안 사용실적이 없는 이른바 '휴면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현재 5개 전업계 카드사(비씨카드 제외)의 휴면카드 수는 1340만 장으로 2005년 말의 1054만 장에 비해 290여만 장 증가했다.

휴면카드 수는 2003년말 752만 장에서 2004년말에는 647만 장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휴면카드 비중도 2005년말 31%에서 2006년 6월말에는 36%로 5%포인트 증가했다.

휴면카드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후발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 회원 수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남에 따라 카드를 발급받은 뒤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카드의 경우 2006년에 3분기까지 131만 명의 신규회원을 모집해 2005년 한해 신규모집실적 82만3000명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롯데카드 역시 지난해 3분기까지 30만 명을 신규로 모집해 2005년의 27만 명 실적을 넘어섰다.

한편 전업계 전체 카드회원 수도 2005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6월말 현재 전업계 카드사의 총 회원 수는 3770여만 명으로 추정되며 전 업계 카드사는 이중 2006년 상반기에만 416만 명의 신규회원을 모집, 전년 동기대비 32% 정도 신규 회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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