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금강산 관광객 올해 40만명 유치”

  • 입력 2007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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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대북(對北)사업을 위해 1999년 세운 현대아산이 5일 창립 8주년을 맞는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3일 차장급 이상 간부들과 함께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 정주영 창업주와 고 정몽헌 전 회장의 묘소를 참배한 뒤 “금강산 관광객 40만 명 유치와 개성관광 실시 등을 통해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해 어려웠지만 올해는 좀 더 잘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도와 달라”며 “우리 모두 적극적으로 뛰면 올해는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올해 대북사업과 함께 건설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이르면 4월부터 금강산 내금강 관광을 시작하고 10월경 금강산 골프장을 개장해 올해 40만 명의 금강산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개성관광도 가급적 조기에 실시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개성공단 2단계 개발을 위한 북측과의 실무협의도 올해 안에 열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현대아산의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될지는 미지수다.

현대아산은 지난해에도 금강산 관광객 40만 명 유치를 자신했다가 북한의 핵 문제로 인해 한반도가 긴장상태로 빠지면서 24만 명 유치에 그쳤다.

특히 북한 핵실험으로 지난해 11월 경영위기를 맞으며 본사 직원의 10%가량을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도 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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