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기업 명성’ 세계 1위에…7년 아성 존슨앤드존슨 밀어내

  • 입력 2007년 2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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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에서 가장 명성 높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MS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해리스 인터랙티브-월스트리트저널 ‘기업명성지수’에서 리더십과 실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7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존슨앤드존슨을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3M이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올랐으며 구글, 코카콜라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7위였던 MS의 평판이 크게 오른 것은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한 왕성한 자선 활동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사팀은 “기업 실적 외에도 기업 또는 경영진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라크 군납 비리 의혹을 받았던 군수업체 핼리버튼은 윤리적 기준과 신뢰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60위에 그쳤다. GM도 지난해보다 19계단 떨어진 57위에 그쳐 불명예를 안았다.

전체적으로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자동차, 항공, 에너지, 제약, 담배 업체의 평판이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차 조사를 거쳐 60대 기업을 선별한 뒤 2만2480명의 일반인이 참가한 가운데 기업실적, 사회적 책임, 매력, 리더십, 직장환경, 상품 및 서비스 등 6개 항목에 대해 평점을 매겨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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