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농산물 수출, 과일 줄고 채소 늘었다

  • 입력 2007년 1월 31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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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농산물 수출물량 중 과일류는 감소한 반면 채소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농산물 수출은 2만7600여 t(4130만 달러)으로 2005년 2만9300여 t(5270만 달러)에 비해 물량과 금액 면에서 모두 감소했다.

이는 그동안 농산물 수출을 주도해 온 사과 포도 배 등 과일류의 수출이 3200여 t으로 2005년의 4700t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과일류 수출이 감소한 것은 사과 수출시장인 대만의 검역이 강화돼 어려움을 겪은 데다 동남아, 중남미 국가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에 비해 파프리카 등 채소류 수출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청송군에서 주로 생산되는 파프리카는 지난해 890t을 수출해 290만 달러의 소득을 올렸다. 이는 2005년보다 220%가량 늘어난 것이다. 경북도는 현재 1만2000여 평인 파프리카 재배 면적을 올해는 경주, 울진, 구미 등으로 확대해 1만3000여 평을 추가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신선도 유지 등을 이유로 유럽산보다 한국산 파프리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 등 버섯 수출도 700여 t으로 2005년에 비해 240%가량 증가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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