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홍보관리관에 ‘기업 저격수’ 파격 발탁

  • 입력 2007년 1월 17일 02시 58분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16일 신임 홍보관리관(국장급)으로 부이사관급 팀장인 지철호(46) 전 독점감시팀장을 임명했다.

행정고시 29회인 지 신임 관리관은 현직 공정위 국장급 가운데 가장 젊어 파격적 인사로 꼽힌다.

이동규 공정위 사무처장은 “공정위 업무를 적극 홍보할 인물을 찾다가 적극적인 업무처리와 실력이 돋보이는 지 관리관을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 관리관은 현 정부 초반 청와대 근무를 거쳐 공정위 핵심 과장급 보직인 기업결합팀장 제도법무팀장 등을 지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권 위원장의 언론관도 이번 인사의 한 배경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 관리관은 지난해 독점감시팀장을 맡으며 공정위의 조건부 월마트 인수 결정에 신세계가 소송을 검토하는 등 반발하자 자신의 블로그와 국정브리핑 등에 잇달아 반박문을 올려 신세계를 정면 비판하는 등 공정위 안에서 ‘파이터(fighter)’로 꼽힌다.

권 위원장은 지난해 출자총액제한제도 논란,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조사 직원들의 금품 수수 등 공정위가 잇따라 궁지에 몰린 배경 중 하나로 언론의 비판 보도를 꼽은 바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악의적 보도에는 악의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