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道, 재래시장 ‘방문-견학 프로그램’ 운영 소비 돕기

  • 입력 2007년 1월 5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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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대형 할인매장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래시장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재래시장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10월부터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을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재래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는 ‘삼수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정우택 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은 이날 빠짐없이 지역 내 재래시장을 찾아다니며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충북도교육청과 함께 ‘고사리손 장보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유치원생들이 재래시장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학부모들이 재래시장을 찾도록 하기 위한 것. 지금까지 도내 236개 유치원 원생과 학부모 1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

또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래시장 견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325개교 11만6000여 명이 재래시장을 다녀갔다.

이 밖에 기관 및 단체들과 협약을 통해 매달 한 차례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러브 데이’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82개 기관 단체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충북도 정정순 경제투자본부장은 “아케이드 설치, 주차장 확보 등 시설 현대화와 상품권 도입으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대형 할인매장과 경쟁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주민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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