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횡령 배임사고 업체 20% ↑ 금액 20% ↑

  • 입력 2006년 12월 26일 02시 56분


올해 코스닥시장의 횡령 배임 사고가 작년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횡령 배임 사고가 일어났다고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18개로 지난해(15개)에 비해 3개사(20%) 늘었다. 총사고금액도 1122억 원으로 지난해(934억 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평균 사고금액은 62억 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부분의 횡령 배임 사고들은 전현직 대표이사나 최대 주주, 주요 경영진이 일으킨 것으로 중소업체들은 이들을 견제할 제도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선 지난해부터 급증한 우회상장 등으로 경영권 변동이 잦아진 것도 횡령 배임 사고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