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으로 가는 길, 공모전 노려라”

  • 입력 2006년 12월 19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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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취업의 기회인 공모전을 노려라.’

최근 유통 및 패션업계가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잇달아 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공모전을 여는 패션 및 화장품 회사들이 늘었으며 입상 시 상금은 물론 입사 혜택도 주는 공모전이 많아졌다. 기업들이 공모전을 아이디어 발굴뿐만 아니라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FnC코오롱의 신상호 부사장은 18일 “공모전은 잠재 고객인 지원자들에게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이라며 “최근에는 단순히 상금만 주는 형태에서 벗어나 유학 및 취업의 기회를 주는 등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열린다”고 말했다.

FnC코오롱과 코오롱패션은 영국의 명문 패션스쿨 ‘센트럴 세인트 마틴’과 함께 26일부터 ‘제1회 코오롱 패션 어워드’를 연다. 패션 디자인과 브랜드 마케팅 등 두 부문에서 열리며 4년제 대학 재학생이면 내년 2월 6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디자인 부문 우승자에겐 이 학교에서 한 학기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와 학비를 주고 마케팅 부문 우승자에겐 입사 자격을 부여한다.

유아복 회사 아가방은 브랜드 캐릭터와 로고 디자인을 공모하는 ‘제1회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디자인을 전공한 전국 2년제 대학생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내년 2월 1일부터 15일까지다.

유아복 회사 이에프이도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해피랜드, 압소바, 프리미에쥬르 등 각각의 브랜드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내년 1월 3일부터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두 회사 모두 수상자에게 입사 지원 시 가산점 등의 혜택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패션 디자인 관련 학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 신인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제3회 현대백화점 신진디자이너 공모전’을 5일부터 열고 있다. 내년 1월 19일까지 접수하며 동상 이상의 수상자에게 현대백화점 편집 매장에 입점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코리아나화장품도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엔시아 디자인 공모전’을 내년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다. 엔시아 기초 제품의 용기와 패키지 디자인을 주제로 열린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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