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올해 상반기 주식운용 손실 1600억

  • 입력 2006년 12월 17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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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주식운용에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증권연구원이 증권사들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작성한 `증권사 주식운용 수익률' 현황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들어 분기별로 평균 1조8408억 원어치의 주식을 운용했으나 증시 침체로 1588억 원의 손실을 보았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1조7707억 원어치의 주식을 운용, 998억 원(5.6%)의 손실을 낸데 이어 2분기에는 1조9109억 원어치의 주식운용을 통해 590억원(3.1%)을 손해봤다.

1분기의 경우 코스피지수 하락률 -0.6%보다 더 큰 손실을 보았으나 2분기는 코스피지수 하락률 -4.7%보다 0.9%포인트 낮아지며 손실비율이 축소됐다.

이는 증권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증시가 급상승할 때 주식운용수익률이 평균 19%에 이르며 총 5600억 원의 이익을 본 것과는 대조적이다.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주식운용 수익률의 경우 코스피지수 상승률과 적절한 비교를 위해 배당금수익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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