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소기업 경기 '침울'

  • 입력 2006년 12월 8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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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소기업 경기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은행 기은경제연구소는 '2007년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6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산업별로 중화학공업(100) 경기는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공업(91)은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악화가 예상되는 이유로 기업들은 내수판매부진(77.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수익성악화, 자금 조달 사정 곤란, 인건비·물류비 상승 등도 주된 원인으로 들었다.

특히 전체 조사대상 기업 중 '내년에 설비투자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80.1%나 돼 극심한 투자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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