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 황금빛 시장?…중국서 패션마스크등 제품 인기

  • 입력 2006년 11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F&C코오롱의 의류 브랜드인 엘로드는 8월 황사와 자외선으로부터 호흡기와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패션 마스크’를 내놓았다.

평소에는 머플러처럼 착용하다가 필요시 고리를 이용해 귀에 걸어 마스크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6만 원 내외. 마스크 가격으로는 비싸지만 최근까지 1000개 이상 팔려나갔다. 통상 액세서리 판매율(전체 생산한 제품 중 판매된 비율)이 42%지만 이 제품의 판매율은 60%를 넘는다고 한다.

F&C코오롱은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환경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이 제품을 황사용 마스크를 패션 액세서리로 활용한 최초 사례로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에너지 기업인 대성과 유한킴벌리도 ‘봄의 불청객’ 황사를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대성은 사막에 부족한 물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이용해 공급함으로써 황사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으로 펌프를 돌려 지하에서 퍼 올린 물로 나무를 키울 수 있다는 것.

유한킴벌리는 황사에 섞인 유해 물질을 걸러줄 수 있는 3중 필터를 장착한 1회용 ‘건강 마스크’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전경련 환경위원회는 “황사로 가장 큰 피해를 겪는 나라는 중국이며 중국의 소비시장 잠재성을 감안할 때 황사 관련 제품은 수익성 있는 사업 기회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