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제공 매체… 韓-日 신문, 中 TV 꼽아

  • 입력 2006년 11월 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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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 제공 미디어로 한국과 일본인들은 신문을 꼽은 반면 중국인들은 TV를 가장 믿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적 홍보대행사인 에델만은 올해 8월 시장조사업체인 해리스인터랙티브에 의뢰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원천별 신뢰성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3일 내놓았다.

에델만이 국가별로 소비자, 정부 관료, 기업 임원, 기관투자가 등을 포함한 140명씩을 면접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기 위해 첫 번째로 찾는 미디어’로 신문과 웹기반 미디어(인터넷 등)가 각각 41%로 가장 높았다.

반면 TV는 16%로 신문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라디오가 2%였다.

일본에서는 신문이 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웹기반 미디어(23%), TV(15%), 라디오(1%) 순이었다.

반면 중국에서는 TV가 49%로 1위였고 웹기반 미디어와 신문이 각각 34%와 17%였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에서 한국이 일본과 중국보다 크게 떨어지는 점도 눈에 띄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 학자, 주주, 정부 등 10개 주체 가운데 누가 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할 때 신뢰하는가를 복수응답하게 한 결과 중국과 일본에선 정부라는 응답이 각각 4위(49%), 5위(28%)를 차지했지만 한국은 8%로 꼴찌였다.

또 특정 기업의 정보를 찾을 때는 기업의 홈페이지(42%), 애널리스트 보고서(37%), 신문(34%) 순으로 의존했다.

한편 한국인들은 외국계 기업보다 한국 기업이 위기 대비에 미흡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외국 기업이 위기에 잘 대비하고 있다’에 대해서는 85%가 동의했지만(아주 동의 24%, 대체로 동의 61%) 국내 기업은 28%(아주 동의 1%, 대체로 동의 27%)에 그쳤다.

2003년부터 매년 실시된 정보 신뢰성 조사에 한국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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