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르노-닛산과 연대협상 결렬

  • 입력 2006년 10월 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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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르노-닛산이 벌여온 3각연대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GM과 르노-닛산은 이익 배분 방식에 합의하지 못해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GM은 이번 연대가 성사되면 르노-닛산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르노-닛산 측에 수십억 달러의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르노-닛산은 경영위기에 처한 GM보다는 포드자동차 등 다른 업체와의 연대를 저울질하며 GM의 보상 요구를 거부해 왔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이달 중순까지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GM과 르노-닛산의 협상은 GM 주식 9.9%를 가진 개인 최대주주인 커크 커코리언 씨의 제안으로 7월 시작됐다. 한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중국 체리자동차와 미국 수출용 소형차를 생산하기 위한 합작기업을 만들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체리차 본사가 있는 중국 안후이(安徽) 성 우후(蕪湖)에 세워질 합작기업 공장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소형차 ‘닷지 네온’보다 작고 값이 싼 소형차를 만들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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