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찾을땐 메신저로만 불러주삼?…디지털 국어실력 망쳐

  • 입력 2006년 10월 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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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e메일과 시도 때도 없이 번쩍이는 메신저….’

디지털화된 업무환경으로 국어 실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10명 중 6명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포털 커리어는 8일 “직장인 1999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65%(1299명)는 디지털화된 업무환경으로 직장인의 국어 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여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사 때보다 비중이 높아진 의사소통 방식으로 ‘e메일과 메신저’(42.1%)를 꼽았으며 이어 ‘직접 대면’(22.7%), ‘전화’(19.9%) 등의 순으로 답했다. 특히 40대 이상 직장인의 62%는 ‘e메일과 메신저’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대답했다.

보완해야 할 국어 영역으로는 어휘력과 문법(35.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쓰고 말하기(29.7%), 창의적 언어능력(18.8%)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는 어휘력과 문법(36.2%)을, 40대 이상은 쓰고 말하기(38.1%)를 각각 가장 많이 꼽아 차이가 났다.

한편 여성의 주된 의사소통 방식은 메신저(26.6%)와 전화(21%)인 반면, 남성은 직접 대면(24%)과 e메일(21%)이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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