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설립된 해태유업은 경기 수원시와 전남 강진군에 6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1997년 해태그룹의 부도로 자금난을 겪다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동원그룹은 2월 해태유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6개월 가까이 실사작업을 벌여 오다 8월 투자 계약을 했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7월 고급 저온살균우유인 덴마크우유를 생산하는 디엠푸드를 인수해 유가공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해태유업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고온살균우유 분야까지 사업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박인구 동원엔터프라이즈 부회장은 “유가공 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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