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3년 만에 최저기록

  • 입력 2006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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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2003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분기 기준)로 나타났다. 고유가와 달러당 원화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이 14조1100억 원, 영업이익이 1조4200억 원, 순이익이 1조51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늘었으나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휴대전화 등 ‘3대 주력사업’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와 11%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03년 2분기(1조1600억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으로 1분기에 비해 12.1% 떨어진 9800억 원이었다.

또 LCD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30.6%나 줄어든 750억 원에 그쳤고 정보통신부문 영업이익도 12.8% 떨어진 4050억 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일본 소니사(社)와 합작 설립한 충남 아산시 탕정의 S-LCD에 모두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8세대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의 제조 라인을 공동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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